현대차, 1분기 영업익 71% 급감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 기자 2009.04.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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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와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71% 급감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급감했습니다.

현대차가 오늘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6조 300억원으로 일년 전보다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1% 줄었습니다. //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전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게 원인이었습니다.

올 1분기 해외 시장 개척비용은 매출액 대비 2% 포인트 늘어난 1200억원 규모라고 현대차는 설명했습니다.


1분기 판매도 부진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3월까지 내수는 12만9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 감소했고 해외에서는 18만7천대를 팔아 일년 전보다 34% 줄었습니다. //



하지만 현대차는 2분기 전망을 밝게 내다봤습니다.

[녹취] 정태환 현대차 재경본부장
"2분기부터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산업 수요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고.."

이에 따라 현대차는 1분기 70% 수준에서 2분기엔 공장 가동률을 85%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여기에 영업력 강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전망입니다

[녹취] 박동욱 현대차 재무관리실장
"환율이 우호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시기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할 수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안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
"1분기 영업이익이 나쁘게 나온 건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2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전망과 함께 현대차의 오늘 주가는 전날보다 3% 오른 6만8천1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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