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3일 열린 임시 위원총회를 통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평창을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가 됨으로써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 중이던 부산시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두 국제대회를 동시에 유치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2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중 어느 대회가 진정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국가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신청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스포츠스타는 의도와는 다르게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김연아가 홍보대사를 맡은 평창이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로 선정됨으로써 박태환보다는 김연아의 마음이 훨씬 수월하게 됐다.
한편 동계올림픽 유치에 세 번째에 나서게 된 평창은 지금까지 유치전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에는 꼭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입장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