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09년 1분기에 판매 31만6366대(내수12만9252대, 수출18만7114대), 매출액 6조320억원(내수 2조7209억원, 수출3조31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내수 18.3%↓, 해외판매 34.3%↓) 감소했고 매출액도 26.4% 줄었다. 매출총이익은 1조3452억원으로 23.1% 감소했고 매출원가율은 1%포인트 늘어 77.7%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공장 가동률이 하락한데다 해외 우수딜러 확보·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마케팅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에서 4.7%로 늘어났다. 현대차는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로 선진시장 수요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도 판매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불안한 여건 속에서도 현대차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추가 시장 개척 등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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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분기부터는 중소형 차의 수익개선 활동,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를 신차 투입, ‘현대 어슈어런스’와 같은 마케팅 차별화 전략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부터는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및 자동차 산업 지원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