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페이프리' 고객에 현금 20억 환급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4.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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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프리 서비스, 런칭 6개월래 '가입고객 66만명-환급금 20억' 돌파

웅진코웨이 (68,500원 ▲500 +0.74%)가 지난해 선보인 '공짜 경제' 모델인 '페이프리' 서비스가 불황기 매출을 끌어 올리는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23일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선보인 페이프리 서비스를 통해 렌털료를 환급 받은 고객 수는 월평균 300% 증가, 이달 21일 현재 19만3000명에 달했다. 누적 환급금액은 20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19만3000명은 웅진코웨이 전체 고객의 약 7% 수준으로 매월 환급 받는 고객 수가 1만명 단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4월 한 달간의 환급 고객은 7만 명, 환급액은 7억 원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런칭 6개월째인 5월 현재, 페이프리 멤버스 가입자는 66만 명, 페이프리 외환카드 가입자는 8만7424명에 달한다"며 "페이프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증가, 기존 고객의 유지 제품 수 증가, 해약률 감소 등 1석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프리 서비스는 렌털료에 상응하는 3만원 정도의 현금을 렌털 고객에게 돌려줌으로써 '렌털료 무료'를 실현하고자 하는 웅진코웨이의 '공짜 경제' 모델 상품이다.

지난 6개월 간 렌털 고객이 페이프리 외환카드를 통해 환급받은 평균 금액은 1만900원으로 월 평균 렌털료가 2만3700원(정수기 기준)임을 감안하면 1만2800원에 정수기를 사용한 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페이프리의 제휴서비스 및 고객혜택 규모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드, 통신, 보험, 여행 등 현재까지 15개 제휴사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선보일 '웅진 페이프리 현대카드'의 경우 최대 환급 금액을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서비스 범위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더욱 다양한 업종으로의 제휴 확대를 통해 고객 혜택 및 편의성을 증대시킬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전체 450만 고객의 70%인 300만 고객이 페이프리 서비스의 혜택을 받아 렌털료 부담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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