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보지 못한 도시, 유시티가 곧 열립니다"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2009.04.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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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기업]인터뷰/ 위성복 주공 유시티기술팀장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판교신도시 및 파주신도시에서 유시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위성복 대한주택공사 환경사업처 유시티(U-City)기술팀장은 이상적인 미래도시의 꿈이 현실화하는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파주신도시의 경우 현재 10개 분야 48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도시를 건설하는 과정과 함께 정보화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금껏 보지 못한 도시, 유시티가 곧 열립니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도시



유시티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도시다. 위 팀장의 목표는 신도시에 이 기술을 구현해 국제적으로 벤치마킹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신도시에 도입되는 유비쿼터스기술은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도시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중교통현황 및 도로소통상황 등을 집이나 길에서 파악할 수 있다. 교통흐름 역시 원활해지도록 신호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각종 유비쿼터스기술도 집이나 도시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유시티의 현재 교통상황 등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각 시ㆍ도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도시설계의 기준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주택 건설뿐 아니라 도시공동구, 통합도시정보관리센터, 통신 등 인프라 계획은 물론 지역 산업과의 연계 등을 고려한 도시설계 노하우가 필요한 것.


주택 건설이라는 고전적 테마 위에 전기, 토목, 통신,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주거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주공은 이런 도시설계 노하우를 축적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유시티 프로젝트의 리더

주공은 신도시에서 유시티를 구현하는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위성복 팀장은 “주공은 신도시에서 유비쿼터스기술을 집적하고 구성하는 총지휘자의 역할로 종합예술작품을 구현하는 셈”이라며 “각 업체에서 개발한 개별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구성하고 실행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주공은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장기 플랜을 수립하고 앞선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민간에서 기대할 수 없는 유시티관련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위 팀장은 “여러 민간업체와 함께 참여하는 유시티사업에서 신도시 건설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주공이 사업기준을 제시하고 선도하고 있다”며 “유시티 건설을 이룰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런 노력이 첫 결실을 맺은 것이 지난해 9월 유시티법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법을 통해 유시티 구축을 체계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건설관리기준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위 팀장은 “유시티는 처음 도입되는 만큼 현장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하도급관리 등의 기준이 전무해 혼선도 크고 하도급업체들의 피해도 양산됐었다”며 “건설관리지침은 6월 이내, 설계기준은 12월에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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