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저탄소도시 실현하겠다"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2009.04.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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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기업]인터뷰/ 김재동 주공 신재생에너지팀장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화석에너지를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가 대체할 수 있을까. 주공 아파트에 가보면 그 해답이 있다. 태양광 및 태양열로 발전을 하고 연료전지를 현실화했다.

"지금까지 축적된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선진국의 다양한 기술을 그린홈과 저탄소 도시에 적극 활용, 도시ㆍ주택부분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축적하고 보급하는 것을 선도하겠습니다."



김재동 주택공사 에너지사업처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이같이 신재생에너지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로 저탄소도시 실현하겠다"


◆태양광ㆍ태양열로 저소득층 주거비 절감

주공은 이미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을 주도적으로 보급해왔다.



태양광의 경우 지난 2005년 지식경제부와 협약을 체결, 그 이듬해부터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국민임대주택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각 가구에 연결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저소득층 주거비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이루고 있는 것.

지난해까지는 총 21개지구 1만2896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했다.


올해는 18개지구 9696가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4~5개지구가 더 추가될 예정이어서 4000~5000가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열시스템은 태양광보다 조금 더 먼저 시작했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이 발전되기 전인 2000년대 초반부터였다.



아파트 관리동 등에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 총 24개지구에 구축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태양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곧바로 각 가정에 송전하게 된다. 반면 태양열시스템은 물을 데워 급탕하는 방식이어서 중앙공급이 불가능하다. 또 열집적탱크 및 파이프시설 등이 필요해 공간도 꽤 확보해야 한다.

◆지열, 일기ㆍ시간 제약 없어



지열시스템은 지하 150미터 정도까지 파이프를 넣어 이를 통해 물을 순환시킨다. 한번 순환된 물은 지열에 의해 14.5도로 상승한다. 이를 다시 열펌프로 온도를 30도 정도로 올려서 공급하게 된다.

지열을 이용하므로 태양열시스템과 달리 일기나 시간대의 제약이 없다.

현재까지 11개지구에서 관리소나 노인정 등에 적용돼 운용되고 있다.



김재동 팀장은 "주공의 전남 및 경북지역본부에 설치해 가동하고 있는데 효율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 인천지역본부에도 50만㎉급 규모의 지열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ㆍ바이오에너지 첫 '시동'

주공에서 실험적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것이 연료전지다. 수소를 대기 중의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와 열을 얻을 수 있는 장치다.



아산탕정 신도시에 6메가와트급 연료전지를 처음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5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발생한 열은 각 가정에 열원으로 공급하고 전기는 한전에 되팔아 설치비용을 보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에너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효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 중에서 수소를 빼내 연료전지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아산탕정 신도시에는 5개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자동집하장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김재동 팀장은 "2011년 착공 예정인 아산탕정을 신재생에너지 및 여러 녹색기술을 이용한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전국에 건설되는 혁신도시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도입방안을 마련해 저탄소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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