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배째라'… "10억달러 안갚는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4.2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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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기관에 출자전환 압박

생사 기로에 서 있는 미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는 오는 6월1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 없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이 영 GM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자전환이나 법정관리(파산신청)를 통해 부채규모를 줄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 CFO는 280억달러에 달하는 무담보 채권을 줄이기 위해 수일 내로 대대적인 출자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차피 빚을 제때 상환 받을 가능성이 없는 이상 채권자들로서는 출자전환을 통해 영업정상화 이후 돈을 회수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는 압박인 셈이다.



미 재무부는 GM에 대해 6월1일까지 획기적인 구조조정 안을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해놓은 상태이다.

영 CFO는 시한을 맞추기 위해 GM은 신속하게 행동해야 하며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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