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4000명 신규채용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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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헌장' 제정.."사회책임경영 선언 1주년 맞아 미래비전 제시"

현대·기아자동차 (124,200원 ▼2,100 -1.66%) 그룹이 올해 4000명을 신규채용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졸 및 대졸 관리직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모두 40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며 "지난해 4500명보다는 11% 가량 줄어든 숫자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신규채용 4000명 외에도 올 초 대학생 인턴 300명을 뽑은데 이어 10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고 3년간 100명의 글로벌 인턴제도 시행키로 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0명을 파견할 계획이며 우선 오는 27일부터 하계방학 파견인원 500명에 대한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장애인 보조기구 전문 사회기업인 '이지무브'(가칭)를 설립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지무브'는 장애유형별 운전보조장치 생산 및 품질강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이 양승석 현대차 사장에게 이날 제정된 '사회책임헌장'을 전달하고 있다.↑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이 양승석 현대차 사장에게 이날 제정된 '사회책임헌장'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이날 4000명 신규채용 계획 등을 포함한 '2009년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사회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사회책임헌장'도 제정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2009년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4월 사회책임경영 선언 이후 1주년을 맞아 '사회책임헌장'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년간 주요 사회책임경영 실적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년에는 '그룹 사회책임 비전 2020'도 내놓기로 결정했다.

'사회책임헌장'에는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협력사와 상생 및 그린파트너십 체제 강화 △주주이익 증진 및 고객만족 최우선 △자동차 전문그룹의 특성 살린 사회공헌활동과 글로벌 환경발전 기여 등이 담겼다.

현대·기아차측은 "헌장을 선포함으로써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명시화된 철학과 이념체계를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완성될 '그룹 사회책임비전 2020'에서는 글로벌기업으로서 경제위기 극복 이후 미래 환경변화 속에 나아갈 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 임직원들의 위기극복 스토리 저술 프로젝트 △그룹 차원의 한국자동차산업 역사 정리 △모든 계열사들의 중장기 경영로드맵 완성 등이다.

참고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사회책임헌장 전문>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존중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성장과 나눔의 균형을 통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사회책임헌장을 공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그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신뢰경영·환경경영·사회공헌을 경영활동의 근본 으로 삼아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한다. 또한, 우리는 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기업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임직원, 협력사, 주주, 고객, 지역사회, 나아가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함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임직원의 자아실현을 도모하며, 협력사와 상생의 관계를 구축한다.
- 존중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합리적 노사관계를 이룩한다.
- 모든 임직원이 봉사와 친환경의 정신을 공유하고 실천한다.
- 상생협력 및 그린파트너십 체제로 협력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우리는 주주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에게 믿음과 감동을 전달한다.
-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주주의 권리와 이익을 증진한다.
-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을 높인다.
- 모든 경영활동에 주주와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지속성장의 가치를 공유한다.

우리는 글로벌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류 공영에 기여한다.
-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
- 글로벌 환경법규 및 협약을 준수하고 지구 환경 보전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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