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가 반도체 D램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일본 등 해외업체들도 큰 폭의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반도체시장이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22일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는 3.05% 오른 60만9000원에 마감하며 8일만에 60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이닉스는 상한가인 1만6650원을 기록하며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D램 가격이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급부족 가능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PC업체가 가격 급상승 이전에 주문을 늘리고 상승폭을 조절하려 할 것"이라며 "90센트 전후인 현 고정 고정거래가격이 4~9월까지 30~40% 상승한 1.2~1.3달러 수준(현물가 1.4~1.5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급 측면의 가장 큰 변수였던 대만 정부의 D램 업체에 대한 지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대만 업체들의 공급량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메모리 경기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