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아스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빅매치'다운 혈전이었다. 첫 골은 러시아의 간판 공격수로 최근 아스널로 이적한 안드리 아르샤빈의 발에서 나왔다. 아르샤빈은 전반 36분 사미르 나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그대로 차 넣어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리버풀과 아스널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1분 리버풀의 요시 베나윤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역전에 성공시켰지만, 아스널은 후반 22분 아르샤빈이 수비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찬스를 성공시켜 2-2로 또 다시 동점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아스널은 후반 종료 직전 아르샤빈의 네 번째 골로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리버풀의 베나윤이 곧 바로 골을 성공시켜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샤빈은 이 날 혼자 네 골을 쓸어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승점 1점을 보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71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어서 치열한 선두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