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지난 8일과 10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간 부평 1, 2공장과 군산공장 등 전 공장의 가동(주야간 8+8시간)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16일부터 멈췄던 창원공장은 전날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현장은 어수선하다. 특히 이날부터 생산유연화와 비용절감을 위한 정규직 생산직원들의 전환배치가 단행된 탓에 하청업체 직원 900여명은 무급휴무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사장이 “GM이 GM대우를 포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행 등 여러 설도 나온다. 산업은행이 GM대우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9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선물환 계약의 만기연장은 채권단 조율과정이 길어지면서 오는 28일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만기연장 규모는 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장에 반대하는 은행도 있어 논의 과정에서 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