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업체는 물론, 독일 및 일본차들과 페라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슈퍼카 메이커들까지 빠짐없이 참가했다.
상하이모터쇼 조직위 측은 "현재는 모두 11개 홀에 22만6500㎡(실외포함) 규모지만, 앞으로 17개홀, 25만㎡의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모터쇼가 열렸던 킨텍스 현 전시장(5만4000㎡)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물론 상하이 역시 부품관이나 상용차 부스에 대한 일반인들 관심은 덜했지만, 부품관을 독립적으로 구성한다거나, 실외전시장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하이가 좀 더 선진화 된 모터쇼에 가까워 보였다.
특히 토요타는 2007년에 비해 부스규모를 대폭 늘린 4500㎡의 규모로 참가했고, 폭스바겐과 BMW등의 독일 차들은 전시장 규모를 늘리거나 예년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와 기아차도 이번 상하이에 나란히 참가해 쏘렌토 R, 뉴 에쿠스 등 중국시장에 처음 신차를 발표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지난 20일 프레스 행사에 참가해 중국형 포르테와 쏘렌토 R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이날 정 사장이 쏘렌토 R을 발표했을 때 현지 언론의 관심은 폭발적이었으며, 이 행사는 다음날 조직위가 발행하는 'Exhibition News'지 1면에 실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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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차 중에선 일본차들보다 BMW, 아우디, 포르쉐 등 독일차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BMW와 아우디의 경우, 세계최초로 각각 760Li와 Q7에 대한 신차발표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전시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반면, 예상과 달리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슈퍼카들과 롤스로이스, 벤틀리, 마이바흐 등이 전시돼 있는 E4 홀은 상당히 차분했다.
이 홀에선 다른 부스와 달리 고가의 차를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져, 직접 차를 타거나 만져볼 수가 없었고,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았다.
오는 28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조직위 측은 총 60만명 가량의 관람객들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조직위 측은 이러한 관람객 수보다는 얼마나 많은 해외바이어들과 미디어들이 상하이를 찾는지에 더 관심을 갖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