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외인·기관 '쌍끌이' 500선 바짝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4.21 15:30
글자크기

497.19 마감, 이틀째 상승...'로봇·자전거·윈도7' 테마주 강세

코스닥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급락의 악재를 딛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도 다시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25포인트(1.07%) 오른 497.1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2% 이상 빠지며 480선 붕괴마저 우려됐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내내 이어지며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8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49억원 순매수로 상승장을 뒷받침했다. 최근 닷새 연속 순매수하며 415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은 엿새 만에 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론 출판.매체복제(4.20%) 소프트웨어(3.00%) 등이 특히 강세였다. 반면, 통신서비스(-1.33%)와 운송장비.부품(-0.72%)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풍력 대장주 태웅 (14,750원 ▼80 -0.54%)이 6% 급등하며 오랜만에 기지개를 폈다. 태웅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한 증권사의 전망 덕이었다.



서울반도체 (8,850원 0.00%)도 3% 이상 올랐고 엘앤에프 (118,900원 ▲11,400 +10.60%)는 2차전지 양극활 물질의 성장세가 부각되면서 8.9% 급등했다. 반면, 차바이오앤 (16,980원 ▼660 -3.74%)은 5.5% 급락했고 셀트리온 (193,300원 ▲600 +0.31%)도 약보합 마감했다.

정책 수혜 기대감에 로봇 관련주와 자전거주가 이틀째 동반 급등했다. 유진로봇 (6,080원 ▲180 +3.05%) 다사로봇 (1,356원 ▲28 +2.11%) 다스텍 (708원 ▼8 -1.12%) 이니텍 (3,670원 0.00%) 등이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 소식에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거 예찬론'에 삼천리자전거 (4,165원 ▲5 +0.12%)참좋은레져 (4,970원 ▲5 +0.10%)는 이틀째 상한가를 쳤다.

이밖에 '윈도7'이 발표될 경우 1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에스지어드밴텍 (374원 ▲6 +1.63%)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덩달아 제이씨현 (3,200원 ▲60 +1.91%) 제이엠아이 (923원 ▼16 -1.70%) 유니텍전자 (0원 %) 등 '윈도7' 테마주들이 동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최근 상장한 공모 새내기주들은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엔에스브이 (135원 ▼100 -42.5%) 에스티오 (3,425원 ▲95 +2.85%)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에이테크솔루션 (6,770원 ▲120 +1.80%)은 처음으로 하한가로 내렸다.

42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534개가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407개는 내렸다. 보합은 71개. 7억8936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조3680만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