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펀드 지금이 투자할 때"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4.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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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장기적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

러시아 증시가 크게 반등하고 있지만 지난 해 증시 급락의 '아픈 기억' 때문에 러시아 펀드 투자에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국제유가 회복세와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이 감소하면서 지금이 장기적인 분산투자 기회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21일 '러시아펀드 투자를 준비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를 바닥으로 반등중"이라며 "아직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속단하기 이르지만 반등 신호는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증시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진정되고 루블화 절하 속도가 완화되면서 외환위기 재발 우려가 줄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에너지 비중이 증시 내 64%에 달하는 편중된 산업구조, 증시의 미성숙과 정부의 미숙한 시장 대응은 러시아 증시의 위험요소로 남아있는 상태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도 단기적인 투자 매력도를 낮추고 있다.



최정원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연구원은 "러시아 증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남아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 이후 수출이 활성화돼 러시아 내수 안정이 이뤄지면 장기적인 투자매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설정액 500억원 이상, 3개월 수익률이 양호한 러시아펀드 가운데 ‘우리CS러시아익스플로어주식’과 ‘JP모건러시아주식종류형’,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를 추천 펀드로 제시했다.


이들 펀드는 최근 3개월간 27%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분산투자 관점에서 러시아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러시아펀드 지금이 투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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