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올해 집행할 예정인 창업지원자금 25억원과 영업장 전세지원자금 25억원 등 총 50억원의 수혜자가 지난 3월말 전부 결정됐다.
올해 창업지원을 받는 이들은 64명, 영업장 전세지원자금을 지원받는 이들은 35명 선에 그쳤다.
영업장 전세지원자금은 2000~2004년까지 매년 25억원씩 책정됐다가 2005년 10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이후 공단이 복권기금을 이용하거나 조직차원에서 절감한 예산을 보태 56억~88억원까지 예산이 늘기도 했지만 이 역시 현재 25억원 수준이다.
전체 장애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9%(복수응답율)가 '자금조달'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일단 창업을 하더라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정책자금'을 이용했다는 이들은 1.28%에 그쳤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관계자는 "장애인 지원예산이 들쑥날쑥해 운용에 애로사항이 있다"며 "이 기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이들의 경쟁률이 5~6대 1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