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로 매수에 나선 증시는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도세에 발목이 잡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수선물시장에서 베이시스의 개선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프로그램 매도세가 완화되자 개인-외인의 쌍끌이 효과는 뒷심을 발휘했다.
장중 1311.73(-1.30%)까지 내렸던 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세의 둔화를 틈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근 매수에 물오른 개인의 '사자우위' 속에 기관이 프로그램을 앞세워 매도로 맞섰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뒷받침하면서 전약후강의 장세를 이뤄냈다.
기관은 4120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 한때 1739억원까지 순매도세가 확대됐지만, 1318억원의 매도우위로 종료됐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은행이 1.8%와 2.2% 올랐다. 건설도 1.6% 상승세로 마감됐다. 트로이카주는 장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오름세로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KB금융 (82,600원 ▲1,300 +1.60%)과 신한지주 (54,900원 ▼1,000 -1.79%)는 4.1%와 3.8% 상승했다. 우리금융 (11,900원 0.0%)과 하나금융지주 (59,500원 0.00%)도 6.6%와 2.8% 올랐다.
증권에서는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이 6.2% 상승했고, 골든브릿지증권 (473원 ▼2 -0.42%)과 한화증권 (3,300원 ▲35 +1.07%)도 5.4%와 5.3% 오름세로 종료됐다. 건설에서는 한일건설 (0원 %)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철강금속도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POSCO (369,000원 ▼6,500 -1.73%)는 지난 주말 대비 500원 오른 41만3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기전자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5000원 하락한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105,900원 ▲2,900 +2.82%)도 0.5% 하락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47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37개였다. 보합은 7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