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테마주 또 '들썩' 49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4.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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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원자력·로봇주 급등...개인 순매수 지속, 기관 '팔자'

테마주가 또 다시 코스닥시장을 주름잡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거래소의 시장감시 강화 조치로 며칠 간 하락세를 보였던 바이오주와 원자력주가 급등했다.

로봇 관련주, 자전거주도 정책 수혜 기대감 덕에 상승세에 동참했다. 게임주 역시 실적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그 덕에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 49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8.14포인트(1.68%) 오른 491.94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건 어김없이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치며 40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56억원 순매도로 사흘째 팔자였다. 외국인도 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론 게임주가 포진한 디지털컨텐츠(4.55%), 바이오주가 포함된 제약(3.12%)이 크게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2.57%) 운송(-2.12%) 업종은 내림폭이 컸다.



잠잠했던 테마주들이 들썩거렸다. 특히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행위 등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원자력, 바이오 테마주들이 며칠 간의 약세를 딛고 동반 상승했다. 원자력주 중에선 해외 수주 기대감에 비에이치아이 (7,430원 ▲140 +1.92%)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건코리아 (6,050원 ▲60 +1.0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보성파워텍 (3,225원 ▲65 +2.06%)티에스엠텍 (120원 ▼141 -54.0%)도 7~9% 급등했다.

서울대와 줄기세포치료 공동연구에 나선다는 소식에 엔케이바이오 (0원 %)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디오스텍 (17,640원 ▲690 +4.07%) 중앙바이오텍 (0원 %) 이수앱지스 (6,520원 ▼30 -0.46%)도 상한가를 쳤고, 대장주 셀트리온 (192,700원 ▲1,700 +0.89%)도 3%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서울반도체 (8,850원 ▲300 +3.51%) 메가스터디 (11,220원 ▲40 +0.36%) 등이 약보합했지만 태웅 (14,830원 ▼210 -1.40%)키움증권 (134,500원 ▲3,600 +2.75%)은 1%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5년간 1조원을 투입키로 한 데 힘입어 유진로봇 (5,900원 ▼20 -0.34%) 마이크로로봇 (0원 %) 다스텍 (716원 ▲17 +2.43%) 에이디칩스 (158원 ▼10 -5.95%) 다사로봇 (1,328원 ▼22 -1.63%) 등 로봇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녹색성장의 동반자로 '자전거 생활혁명'을 강조하고 나서자 삼천리자전거 (4,160원 ▲20 +0.48%) 참좋은레져 (4,965원 ▼75 -1.49%) 등 관련주도 오랜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주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엠게임 (6,970원 ▲370 +5.61%)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 (21,650원 ▲350 +1.64%) 소프트맥스 (95원 ▼200 -67.80%) 한빗소프트 웹젠 (17,160원 ▲20 +0.12%) 등이 3~9%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상장폐지가 확정돼 정리매매에 들어간 쿨투 (0원 %) 나노하이텍 (0원 %) IDH (0원 %) 3SOFT (0원 %) 팬텀엔터그룹 (0원 %) 엑스씨이 (0원 %) 케이이엔지 (0원 %) IC코퍼레이션 (0원 %) 등 8개사는 평균 90%에 가깝게 폭락했다.

이밖에 지난 17일 첫 상장한 공모 새내기주 중에선 엔에스브이 (135원 ▼100 -42.5%)에스티오 (3,330원 ▲200 +6.39%)가 하한가로 추락했고 에이테크솔루션 (6,650원 ▲10 +0.15%)은 강보합에 만족했다.



이날 시장에선 7억7998만3000주가 거래돼 2조2360억9700만원이 오고 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 등 579개, 하한가 10개 등 379개는 내렸다. 보합은 5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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