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지 맞춤모델'로 중국공략 강화

상하이(중국)=최인웅 기자 2009.04.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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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모터쇼]'EF쏘나타' , 'i30' 등 공개..신형 에쿠스로 고급차 시장선점

현대자동차 (286,000원 ▼9,000 -3.05%)가 ‘2009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현지 맞춤형 신규 모델을 잇따라 발표하며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신 국제전람 중심에서 열린 '2009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모델로 새롭게 출시한 중국형 'EF 쏘나타’와 해치백 모델인 ‘i30’를 공개했다.



▲중국형 EF쏘나타▲중국형 EF쏘나타


중국형 'EF쏘나타'는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과 중국형 NF쏘나타 ‘링샹’에 이은 세번째 중국 전략형 모델로, 기존 EF쏘나타를 기반으로 중국시장 특성에 맞는 내·외장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25mm 길어졌으며, 외관 디자인의 변경을 통해 더욱 당당하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중국형 EF 쏘나타의 차명은 출시시점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해치백 모델인 ‘i30(아이써티)’도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i30▲i30
‘i30’는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5.8kg.m의 1.6 감마엔진과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9.0kg.m의 2.0 베타엔진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전 모델에 듀얼 에어백과 EBD-ABS를 기본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스타일의 감각적인 외장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높은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국 해치백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올해 초부터 시행된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입세 감면 조치로 1600cc ‘i30’ 모델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7월과 9월에 중국형 EF 쏘나타와 ‘i30’를 각각 출시해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선두권을 탈환한다는 복안이다.

▲신형 에쿠스▲신형 에쿠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신형 ‘에쿠스’도 중국 최초로 공개해 ‘로헨스(국내명 제네시스)’와 함께 중국 고급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해외모터쇼 최초로 친환경 미래 기술과 친환경 자동차를 선보이는 ‘블루드라이브 존’을 별도로 마련, 친환경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1250.5 m² (약 378평)의 전시관을 마련, 익쏘닉(ix-onic, HED-6), 로헨스(국내명 제네시스), 링샹(중국형 NF 쏘나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등 총 13대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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