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푸뤼디'로 中시장 휩쓴다

상하이(중국)=최인웅기자, 박종진 기자 2009.04.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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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모터쇼]중국형 '포르테'·'쏘렌토R' 신차발표회

기아자동차 (128,600원 ▼700 -0.54%)가 중국시장에 ‘포르테’와 ‘쏘렌토R’을 선보이며 중국 준중형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 '포르테'↑ '포르테'


기아차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제13회 상하이 국제 자동차공업 전람회(이하 2009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형 '포르테'와 '쏘렌토R'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포르테'의 중국이름은 ‘푸뤼디'(福瑞迪)로 축복을 대표하는 글자에 나아간다는 뜻을 합쳐 만들었다. 오는 6월 중국시장에 출시되며 '쎄라토'와 함께 중국 내 가장 인기 차급인 준중형급 시장 공략에 앞장 설 예정이다.



중국형 '포르테'는 중국인들의 선호에 맞춰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가니쉬, 각종스위치 등 내·외장 일부에 크롬을 넣었고 우드그레인 대신 고휘도 메탈그레인을 적용하는 등 금속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또 버튼 시동 스마트키, 슈퍼비전 클러스터, 오토 크루즈 시스템 등 고급 사양도 더했다.



기아차는 대부분의 중국내 동급 경쟁차에 1.6 또는 1.8리터 엔진이 적용되는데 반해 '포르테'에는 1.6 및 2.0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기존 '쎄라토'보다 한 차원 높은 고급 준중형차 시장을 겨냥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한 패밀리룩이 적용된 '포르테'의 중국 출시를 계기로 기아차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중국시장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포르테'는 기아차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드러내면서도 중국 운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로 중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쏘렌토R'↑ '쏘렌토R'
한편 이날 기아차는 올 하반기 중국시장에 수출될 신형 SUV '쏘렌토R'도 함께 공개했다.


이로써 중국시장에서 '스포티지'-'쏘렌토R'-'모하비'로 이어지는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이달 28일까지 상하이모터쇼에서 1184㎡(약 35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차 '쏘울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드'(현지명:리오), '쎄라토', '오피러스', '스포티지', '모하비'(현지명:보레고), '카렌스', '그랜드카니발' 등 총 1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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