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테마주-새내기주 폭락에 몰린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2009.04.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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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개인들이 신규 상장주와 바이오를 비롯한 테마주에 대거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개인의 매수는 급등하던 테마주들의 흐름이 바뀔 때 집중되고 있습니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지난주 개인들의 순매매 상위 종목을 집계한 결과 순매수량 1위에 신규 상장후 급락세로 돌변한 에스앤에스텍이 올랐습니다. 순매수량은 278만여주. 기관 외국인의 매도로 주가가 폭락했는데, 이를 기회로 삼고 개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개인은 또 H1바이오를 224만주, 셀트리온을 106만주, 엔케이바이오는 127만주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기관의 매도로 주가가 급락한 게임하이도 219만주, 상장폐지가 예정된 희훈디앤지와 모빌링크도 213만주, 164만주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또 동국산업을 203만주 순매수했는데, 기관은 이와 달리 동국산업 주가가 자회사 상장 재료로 1만원을 넘자 대거 처분했습니다.

LED테마에 편승해 급등한 우리이티아이 역시 개인의 관심주였습니다. 133만주 순매수했습니다.
순매수 금액으로 보면 개인은 상장 직후 폭등한 이후 폭락한 코오롱생명과학을 230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역시 상장 테마로 급등락한 뷰웍스도 180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바이오 테마주로 각광받으며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기도 했던 디오스텍은 135억원어치, 용현BM은 167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개인은 바이오와 풍력 등 테마주에 대해 여전히 높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신규 상장주의 급락을 이용해 대거 매입에 나서는 용기도 과시했습니다.


개인의 매수 종목은 대부분 기관의 주요 매도 종목으로, 개인과 기관관 매매공방, 수익률 게임 양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경험이 풍부한 기관화된 개인들 중심으로 급등락을 이용한 테마주와 신규상장주 공략이 뚜렷하다며 일반 투자자들은 접근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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