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GE·씨티도 "good"… 6주째 상승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4.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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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초 이후 첫 6주연속 상승마감

미 증시가 플러스권 마감에 성공,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90포인트(0.07%) 상승한 8131.3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29포인트(0.50%) 오른 869.59, 나스닥 지수 역시 2.63포인트(0.16%) 올라선 1673.0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번 한주간 다우지수는 0.6%, S&P500은 1.5%, 나스닥 역시 1.2% 올라섰다.
미 증시가 6주 연속 상승하기는 2007년초 이후 처음이다.
S&P500 기준 미 증시는 지난달 9일 저점대비 28% 급등했다.



씨티그룹과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미시건대학이 발표하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1.9를 기록, 전달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8.5를 3.4포인트 웃돈 것이다.
미시건 소비자 신뢰지수는 최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미 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으며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씨티그룹·GE 실적 '예상 상회'

씨티그룹은 1분기 주당 1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시장전망치(주당 32센트)보다는 손실폭이 적었다. 우선주 배당금을 제외하면 16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는 8.9% 하락했다.


다음주 월요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선취매' 심리로 2.5%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GE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2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1%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은 26센트로 시장전망치(주당 21센트)를 24% 가량 상회했다. 매출액은 9% 감소하는데 그쳤고 수주잔고가 1710억달러에 달해 산업부문의 영업활동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다음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애플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로 1.6%상승하는 등 실적 기대가 미 증시를 뒷받침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5센트(0.7%) 오른 50.33달러를 기록했다.

◇ 유가는 2주째 하락..유로 약세 지속

제네럴 일렉트릭(GE)과 씨티그룹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고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원유소비 증가 기대가 확산됐다.



그러나 이날 상승에도 불구 WTI는 이번 한주간 3.7%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인 3667만배럴에 달했다는 에너지정보국의 발표가 유가를 지속적으로 밀어올렸다.

금리인하 여부를 둘러싼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유로화는 달러대비 4일 연속 뒷걸음질쳤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0센트(1.21%)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3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90% 올랐다.

호세 마뉴엘 곤잘레스 파라모 ECB 이사는 어제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현행1.25%보다 낮추는 것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악셀 웨버 이사는 15일 금리를 1% 이하로 낮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엔/달러 환율은 0.01엔(0.01%) 상승한 99.29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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