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하이닉스↑, D램가 인상 기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4.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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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하이닉스 (162,000원 ▲4,900 +3.12%)가 반도체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17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75% 상승한 5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60만4000원까지 오르며 5거래일만에 6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줄였다.



하이닉스는 8.68% 급등한 1만44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해 10월20일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D램 현물가격이 급등해 고정가격 인상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 하이닉스의 경우 매각 주관사측이 이달 말 투자자들에게 투자의향서를 발송해 매각에 본격 착수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에 힘들 보탰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16일 1G DDR II D램 현물가격이 1.13달러로 급등해 고정거래 가격 상승은 거의 확실하다"며 "5~10%선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플래시도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 대비 29% 높아 고정거래가격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 변동에 가장 민감한 하이닉스의 주가가 재점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2일 목표주가를 23% 상향조정한 지 보름만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현물가격이 무려 19% 오르면서 PC업체가 고정거래가격 상승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됐다"며 "현금원가에도 못미치는 거래가격 때문에 공급업체의 증산이 어려운 상황에서 PC업체들이 하반기 M/S 확대를 위해 오르기 전 선구매하자는 심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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