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단기 급등 테마주(바이오·LED·원자력)에 대한 시장감시 강화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탓이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72포인트(2.76%) 내린 483.80으로 마감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개장과 함께 500선을 재회복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이 시작된 지 한 시간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장중 475.90까지 밀렸다 겨우 480선에서 타협했다.
최근 오름폭이 컸던 업종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지수가 4.6% 하락했다. 소프트맥스 (95원 ▼200 -67.80%)가 하한가로 추락하고 네오위즈게임즈 (21,500원 ▼150 -0.69%) 이스트소프트 (14,750원 ▲830 +5.96%) 등 게임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밖에 비엠티 (9,640원 ▲40 +0.42%) -10.8%, 비에이치아이 (7,540원 ▲110 +1.48%) -7.3%, 티에스엠텍 (120원 ▼141 -54.0%) -3.3%, 일진에너지 (9,200원 ▲110 +1.21%) -2.6% 등 원자력 관련주도 동반 약세였다.
태웅 (14,760원 ▼70 -0.47%)과 평산 (0원 %) 현진소재 (7원 ▼7 -50.00%) 용현BM (1,327원 ▼3 -0.23%) 등 풍력 테마주들도 줄줄이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 했다. 그나마 테마주들의 약세 속에 LED 대장주인 서울반도체 (8,850원 0.00%)만이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코스닥시장에 첫 상장된 새내기 공모주 3인방 에이테크솔루션과 에스티오 엔에스브이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227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22개 등 716개는 하락했다. 보합은 54개로 집계됐다. 8억8382만주가 거래됐고 2조8818억5300만원이 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