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테마주' 움찔, 480선 후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4.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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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위축, 사흘째 조정 계속...바이오·원자력株 동반 하락

코스닥시장에서 사흘째 조정장이 이어졌다. 훨훨 날던 바이오 등의 '테마주'들이 숨죽였다. 지수도 480선으로 후퇴했다.

한국거래소가 단기 급등 테마주(바이오·LED·원자력)에 대한 시장감시 강화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탓이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72포인트(2.76%) 내린 483.80으로 마감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개장과 함께 500선을 재회복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이 시작된 지 한 시간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장중 475.90까지 밀렸다 겨우 480선에서 타협했다.



지수 하락의 주역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각각 641억원과 288억원씩 매물폭탄을 쏟아냈다. 개인이 988억원 순매수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최근 오름폭이 컸던 업종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지수가 4.6% 하락했다. 소프트맥스 (95원 ▼200 -67.80%)가 하한가로 추락하고 네오위즈게임즈 (21,500원 ▼150 -0.69%) 이스트소프트 (14,750원 ▲830 +5.96%) 등 게임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한 데 따른 것이었다.



바이오주의 주가도 조정이 계속됐다. 대화제약 (13,300원 ▼610 -4.39%)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바이오니아 (26,550원 ▼200 -0.75%) 이수앱지스 (6,440원 ▼80 -1.23%) 메디톡스 (182,300원 ▼4,800 -2.57%) 등이 8% 이상 급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 (18,720원 ▲150 +0.81%)도 6% 가까이 떨어졌고 대장주 셀트리온 (193,500원 ▲800 +0.42%)디오스텍 (16,950원 ▼690 -3.91%)이 5%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비엠티 (9,640원 ▲40 +0.42%) -10.8%, 비에이치아이 (7,540원 ▲110 +1.48%) -7.3%, 티에스엠텍 (120원 ▼141 -54.0%) -3.3%, 일진에너지 (9,200원 ▲110 +1.21%) -2.6% 등 원자력 관련주도 동반 약세였다.

태웅 (14,760원 ▼70 -0.47%)평산 (0원 %) 현진소재 (7원 ▼7 -50.00%) 용현BM (1,327원 ▼3 -0.23%) 등 풍력 테마주들도 줄줄이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 했다. 그나마 테마주들의 약세 속에 LED 대장주인 서울반도체 (8,850원 0.00%)만이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첫 상장된 새내기 공모주 3인방 에이테크솔루션과 에스티오 엔에스브이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227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22개 등 716개는 하락했다. 보합은 54개로 집계됐다. 8억8382만주가 거래됐고 2조8818억53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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