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변동폭이 44.79포인트에 이르는 등 현기증마저 유발됐다. 특히 지수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들이는 개인들의 '게릴라식 매매'가 두드러졌다. 1310선으로 추락했던 지수는 개인들의 집중적인 게릴라식 매매에 힘입어 전날 보다 7.7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에 비해 7.72포인트(0.58%) 내린 1329.0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 강화로 1360.50(1.81%)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보합인 1332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4842억원을 순매수했다. 2거래일 연속 40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885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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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6381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끝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3622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됐다. 투신과 연기금이 4603억원과 160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기관 매도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3% 오르며 강세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주에 대한 매기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61,300원 ▲700 +1.16%)는 전날에 비해 2.8% 상승한 59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03,700원 ▼2,200 -2.08%)와 LG디스플레이 (10,620원 ▲40 +0.38%)도 1.0%씩 올랐다.
하이닉스 (183,000원 ▲8,900 +5.11%)는 8.7% 급등한 1만4400원을 나타냈다.
철강금속도 0.5% 오름세로 마무리됐다. POSCO (380,000원 ▲11,000 +2.98%)는 전날 대비 1.7% 오른 41만2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반면 유통과 은행은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기계도 1.9%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대형주지수의 하락률이 0.3%에 그쳐 중형주(-2.1%)와 소형주(-2.3%)를 웃돌았다. 최근까지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장에서 대형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기미가 엿보여 향후 흐름이 주목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24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590개였다. 보합은 50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