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상 최대 토목공사 수주 유력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4.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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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3억 동홍천~양양간(14공구) 고속道 설계심의 1위

국내 '빅5' 건설사들이 초대형 토목공사 수주를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이 원전과 민자를 제외한 사상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인 동홍천~양양간(14공구) 고속도로를, 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이 1000억원 규모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2공구를 사실상 각각 수주한 반면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은 고배를 마신 것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동시에 진행된 동홍천~양양간(14공구) 고속도로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2공구 설계심의 결과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우건설은 동홍천~양양간(14공구) 고속도로 설계심의에서 85.03을 얻어 83.48점, 83.16점을 얻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여유있게 제쳐 수주가 유력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예정사업비만 총 5623억원으로 그동안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했던 사업은 물론 대우건설이 수주했던 토목공사(원전, 민자사업 제외) 물량 중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지분 50%로 금호산업(18%), 계룡건설산업(15%), 삼환기업(12%), 동일건설(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같은 날 설계심의가 있었던 공사비 1000억원 규모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2공구 경쟁에서는 대림산업이 웃었다. 동홍천~양양간(14공구) 고속도로 설계심의에서 꼴찌였던 대림산업은 87.7점을 기록, 87.4점, 82.1점을 각각 얻은 삼성건설과 대우건설을 박빙의 차이로 제쳤다. 대림산업은 37%의 지분으로 두산건설(16.5%), 남양건설(11.5%), 태영건설(10%), 금광기업(10%), 우진건설(7.5%), 삼흥건설(7.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건설업계는 두 공사가 설계대 가격 가중치가 70대 30, 75대 25로 설계 비중이 높아 가격 점수로 1위가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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