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문제는 주변 교통이다. 돔 구장 건립부지 일대가 이 지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이기 때문.
현재 돔구장 건립 부지는 고척동 동양공업전문대학 건너편으로 부지 인근 지역은 항시 차들이 넘쳐 교통체증이 심하다. 이 지역 서쪽 도로는 '개봉-오류-역곡-부천-부평'을 잇고, 동쪽 도로는 '구로-신도림-영등포-여의도-마포'를 잇는다.
퇴근시간은 물론 주말이면 이 지역 1km 남짓한 거리를 통과할 때 1시간 이상 걸린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셈이다. 이처럼 지금도 교통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돔구장이 들어설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는 지적이다.
↑ 고척동 돔구장 위치도.
교통 외에도 돔구장 규모 및 예산 등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가 현재 추진하는 돔구장 규모는 2만석이다. 네티즌들은 최소 3만5000석 이상이어야 국제경기 등 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또 당초 529억원이었던 예산이 800~9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예산낭비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2만석 규모 작게 지으면 실질적으로 큰 경기는 할 수 없게 되는 그야말로 동네 야구장이 될 것"이라며 "게다가 경제도 어려운데 꼭 지금 이렇게 많은 비용을 들여 실효성이 떨어지는 돔구장을 지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