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장애인용 길안내 시스템 '보이스 내비시스템' 시연회 ⓒ노원구](https://thumb.mt.co.kr/06/2009/04/2009041609203146213_1.jpg/dims/optimize/)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장애인 음성 길 안내 시스템인 '보이스 내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원구에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시각장애인 2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노근 구청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활동 지원 방안을 고심하던 중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보호자 또는 제3자가 사전에 각종 장애물이나 방향 등 보행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 저장해야하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시연회 참가자 시각장애 1급 한정석씨(57·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는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부담하지 않지만 안내견을 분양하려면 7000만원 정도 드는데 이 기기를 발전시키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에 개발한 내비 시스템을 특허출원하고 시범지역으로 상계동 마들 근린공원을 지정할 예정이다. 또 개발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보내 국가차원의 투자와 연구로 정밀도를 높여 실용화 해 줄 것과 보건복지가족부에는 장애인보조기구에 포함토록 건의할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노근 구청장은 "비록 초보적 단계이나 실용화를 위한 첫 단초를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현재의 기기를 제품화 하는 데는 100만원 미만으로 가능하지만 휠체어 등과 같이 장애인 보조기구에 포함시키면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