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희망퇴직 시행, 5~9개월 임금지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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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관리직 대상… 부족인력분 내달 권고사직·정리해고 이어질 듯

2646명의 인력감축안을 발표한 쌍용자동차 (5,300원 ▼10 -0.19%)가 16일부터 관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는다. 희망퇴직자는 근속년수에 따라 5~9개월치 임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15일 쌍용차 평택공장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 같은 희망퇴직 공고안을 마련해 16일 발표한다. 접수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주요 내용은 △10년차 미만 평균임금 5개월분 △15년차 미만 7개월분 △15년차 이상 9개월분 △내년까지 정년퇴직 대상자 5개월분 △퇴직 후 대리점 영업사원으로 재취업 시 1개월분 추가 등이다.

쌍용차 평택공장 관계자는 이날 "우선 관리직부터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가고 생산직은 다음 주 중으로 신청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희망퇴직을 받아도 감축계획에 모자라는 인원에 대해선 내달 8일 노동부에 정리해고 인원을 신고한 후 본격적으로 권고사직·정리해고 통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에 맞서 총력 투쟁을 하겠지만 앞서 사측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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