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본격출범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4.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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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지재단과 통장 전달식 기념행사 개최

서울시의 '희망드림(Dream) 프로젝트' 핵심인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과 '서울 꿈나래 통장'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서울시와 사업 주관기관인 서울시복지재단은 15일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오세훈 시장과 희망플러스 통장·꿈나래 통장 1차 참가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장 전달식 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 대표로 통장을 전달받은 6급 지체 장애인 박경수(50·은평구 갈현2동)씨는 "빠듯한 월급이지만 절약해서 매달 10만원씩 꾸준히 저축해 3년 후엔 반드시 전세로 옮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희망플러스 통장 956명과 꿈나래 통장 1174명 등 2009년 1차 참가자로 최종 확정된 2130명은 이날 행사에 앞서 3월 말부터 첫 저축을 시작했다. 이들은 3년(희망플러스통장)에서 7년(꿈나래통장) 동안 저축한 뒤 자신이 적립한 액수의 2배를 돌려받아 창업자금이나 주거비용, 교육비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 저축 적립금 이외에도 금융 재무 컨설팅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이날 출범 기념 행사에 앞서 한국소비자원 배순영 박사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주제로 첫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출범행사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정숙 씨는 꿈나래 통장에 참가한 다문화가정과 결연을 맺고 이들이 꾸준히 저축할 수 있도록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복지재단 이사장(건국대 이사장)과 오명 건국대 총장, 사업 협력은행인 우리은행 이순우 수석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또 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정준호 씨도 참석했다.

서울시는 오는 5월 6000여명 선정을 목표로 2차 참가자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연말까지 사업규모를 2만 명으로 확대, 서울형 자립복지사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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