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 하극상' 동영상 캡처
육군 관계자는 15일 "조사 결과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해 여름 육군 30사단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하극상 동영상은 같은 취사반 소속의 A병장이 B상병의 군기를 잡는 과정에서 촬영됐다. 이 과정에서 B상병이 욕설을 내뱉자 급기야 폭력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또한 C병장은 A병장과 B상병이 싸우기도 전에 디지털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촬영에 임했다는 점에서 둘의 싸움을 의도적으로 부추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C병장은 과거 정보통신보호법 위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C병장 사건을 현재 경찰에 이첩한 상태"라며 "C병장이 도피 중이기 때문에 수배령이 내려졌고, 검거되는대로 처벌 수위가 정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군대하극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8일 주요 포털 사이트에 올라 온 8분30초짜리 동영상은 선후임 관계인 두 병사가 집기를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