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소매판매 예상밖 감소(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4.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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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 못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의 갑작스런 위축은 고용 사정이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한 우려로 소비를 줄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3월 소매판매가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오히려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월에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이 수치는 전달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분간 경기침체 영향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자동차 인센티브 제공과 할인 판매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실업률이 25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고용 불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젤 골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이 급격히 감소되고 신용이 제한되면서 소비자들이 매우 조심스럽게 소비하고 있다"면서 "1분기 소비 지출이 소폭 증가하더라도 2분기에는 다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활절이 3월이 아닌 4월이 된 점도 소비를 뒤로 미루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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