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올 하반기 보유자산매각 '시동'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9.04.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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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대우인터,교보생명 지분매각 올 하반기 검토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 하반기부터 대우조선해양 (31,300원 ▲700 +2.29%), 대우인터내셔널, 교보생명 지분매각 논의를 시작한다. 쌍용건설, 쌍용양회 지분매각은 내년 이후로 미뤄진다.

캠코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캠코는 오는 2012년까지 부실채권정리기금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 정리를 마치고 기금을 청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코는 우선 인수합병(M&A) 작업이 중단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올 하반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 매각시기를 잡기로 했다. 캠코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율은 19.1%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올 하반기 채권단 협의를 통해 M&A추진 일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캠코는 대우인터내셔널 3370만주(35.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유중인 교보생명 주식 200만주(9.9%)에 대해서는 회수율 제고를 위해 기타 주주들과 일괄 공동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지분 24%를, 수출입은행은 5.85%를 보유하고 있다. 캠코는 교보생명의 상장추이와 대우인터내셔널 M&A 추진시기를 고려해 올 하반기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M&A가 중단된 쌍용건설(지분율 38.7%)의 경우 건설경기 등 시장상황을 감안해 2010년 이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고, 쌍용양회(지분율 9.3%)도 산은 등 채권단 협의를 통해 2010년 이후 공동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M&A가 중단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워크아웃 기한이 2010년 3월말로 연장됨에 따라, 일단 기업가치 제고 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캠코는 자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을 매각해 민영화하기로 하고, 이달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후 오는 11월 보유주식의 51%를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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