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DSLR, 니콘의 반격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4.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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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디무비' 기능 탑재한 보급형 DSLR 'D5000' 내달 4일 발매

동영상 DSLR, 니콘의 반격


동영상 카메라 시장을 둘러싼 양대 거물의 혈투가 시작됐다.

캐논이 최근 동영상 녹화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DSLR카메라 'EOS 500D'를 내놓자마자 니콘이 바로 반격에 나선 것.

니콘이미징코리아는 14일 동영상 촬영기능에 회전형 LCD까지 탑재한 보급형 DSLR 'D5000(사진)'을 내달 4일 출시한다고 전세계에 동시 발표했다.



이 제품은 니콘의 보급형 기종인 'D60'의 후속모델로, 지난해 하이엔드 보급형 기종인 'D90'에 이어 두번째로 내놓는 동영상 DSLR카메라다.

이 제품은 니콘 D90과 마찬가지로 초당 24프레임으로 HD(1280×720)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디무비' 기능을 탑재했다. 1280X720 사이즈로 한번에 약 5분, 640×424, 320×216 사이즈로는 한 번에 약 20분 가량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2.7인치 회전형 LCD모니터를 탑재해 동영상 촬영 편의성을 높였다. 아래로 180도 내린 상태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180도,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할 수 있다.

이에따라 낮은 앵글의 사진이나 높은 앵글의 사진 등 다양한 앵글로 촬영할 수 있으며, 셀프 촬영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이다.

1230만 화소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인물, 풍경, 접사, 야경 등 19종류의 장면모드를 탑재해 초보자들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ISO 감도는 200부터 3200(확장시 ISO100~6400)까지 지원된다. 여기에 11개의 측거점을 지원하는 자동초점(AF) 시스템이 채용됐으며, 라이브뷰 촬영시 움직이는 피사체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타겟 추적' 기능도 탑재돼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니콘은 지난해 세계최초의 동영상 DSLR카메라 'D90'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D5000'까지 내놓음으로써 '동영상 촬영'을 무기로 보급형 DSLR 시장을 휩쓸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해 풀프레임기종인 'EOS 5D마크2'에 동영상 촬영기능을 선보였던 캐논도 최근 동영상 촬영기능을 내장한 보급형 기종 EOS 500D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캐논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사진기자재전에서 EOS 500D를 전략모델로 내놓고, 블로거 마케팅을 벌이는 등 초기 기선제압에 대대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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