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리만 예외일 수 없는 이유' 만화책으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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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현황 등 설명하는 만화책 전 임직원 가정에 발송

현대차 '우리만 예외일 수 없는 이유' 만화책으로


현대자동차 (281,000원 ▲3,500 +1.26%)가 자동차산업의 위기상황과 경영현황 등을 설명하는 만화책을 제작해 배포했다.

14일 현대차 울산공장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경영환경 바로알기 만화책자인 '자동차산업 위기, 우리만 예외일 수 없습니다'를 3만여권 발간해 지난 주말 울산·전주·아산공장의 전 임직원 가정에 발송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일부에서 "현대차가 잘 나간다"고 오해하는 것과 관련한 해명이다. 특히 이익잉여금, 현금성 자산보유 현황, 환율효과 등 3가지 부문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가 이익잉여금이 12조나 된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익잉여금이란 회사 창립이래 벌어들인 모든 재산을 말하는 것으로 모두 현금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금성 자산을 5조원 이상 보유하면서 위기라고 한다는 주장에는 1년내 상환해야할 빚이 더 많으며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현금자산 확보는 꼭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환율효과에 대해선 고환율로 얻은 이익은 시장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 비용으로 재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호돈 현대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은 책자 서두에서 "미국 빅 3가 하루아침에 무너진 큰 이유는 임직원의 안일한 위기의식 때문일 것"이라며 "위기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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