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파우더 파동…'네오팜' 뜬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4.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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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시장 '양강'..보령메디앙스는 석면파동으로 직격탄 vs 네오팜은 '반사이익'

유아 아토피 시장의 '양강' 네오팜 (28,550원 ▲350 +1.24%)보령메디앙스 (2,695원 ▼55 -2.00%)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간 유아용품 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누려왔던 보령메디앙스가 최근 '석면 파우더 파동'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사이, 경쟁사인 네오팜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4일 네오팜에 따르면 약국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아토피 제품인 '아토팜' 매출이 이달 들어 열흘간 6억6000만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배 이상 늘었다.

아토팜은 지난해 4월 한 달간 9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불과 열흘 만에 지난해 한 달 매출의 60% 이상을 달성한 것.



특히 베이비파우더의 대체제품인 기저귀발진크림 '더마래쉬크림'의 경우 판매량이 급증, 지난달 열흘 간 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4월 한 달간 매출인 2300만 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네오팜 관계자는 "이번 석면 파동으로 아토피 제품시장에서 아토팜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병원 사업부도 신설해 아토팜 병원 브랜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그룹에서 분사한 네오팜과 보령제약의 자회사인 보령메디앙스는 유아 아토피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국내 아토피 스킨케어 시장은 아토팜(네오팜)과 닥터아토피스(보령)이 각각 시장 점유율 35%, 30%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아토피코(아토피코코리아) 20%, 피지오겔(한국스티펠제약) 10%, 세타필(갈더마) 5%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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