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 고도화설비 증설공사 본격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4.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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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평 부지조성 마무리…'기원제' 지낸 후 기초공사 돌입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설비 증설 공사가 본격화된다.

현대오일은 14일 전체 30만평의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했으며 지반 보강 작업을 시작으로 '제2중질유분해탈황시설(No.2 HOU)'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고도화설비는 황 함량이 높은 저가의 벙커C유(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로 바꿔 정유사의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고도화설비로 흔히 '지상유전'으로 불린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시설 고도화 프로젝트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년여에 걸친 공사기간 동안 하루 최대 약 6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상업가동은 2011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오일은 신규 고도화 시설이 가동되면 하루 6만8000배럴의 정제능력이 12만배럴로 늘고, 고도화율도 30.8%로 높아져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오일은 이날 충남 서산시 대산 공장에서 고도화 증설공사에 앞서 무사고와 안전을 다짐하는 '기원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호 현대건설 전무와 김윤 대림산업 부사장 등 공사 참여 건설업체 관계자와 김정석 현대오일 증설사업본부장과 유재범 생산본부장 등 100명이 참석했다.

김정석 전무는 "고도화 증설사업은 국가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현대오일의 사업성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공사 진행으로 어려운 국내 경제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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