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조선 공장터, 조선소부지로는 첫 경매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9.04.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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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진행 중인 원영조선 공장부지▲경매 진행 중인 원영조선 공장부지


부산에 위치한 원영조선 공장터가 조선소 부지로는 처음으로 경매처분된다.

14일 경매전문업체인 굿옥션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구평동 소재 원영조선 공장부지가 오는 23일 부산지방법원 본원에서 최초 매각된다. 매각대상 부지는 총 2만1614㎡ 규모로, 감정가격은 1700㎡의 건물과 크레인, 선석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비를 포함해 258억8159만2400원이다.

경매 신청자는 신한은행에서 채권을 양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130여억원의 채권으로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통상 고가의 경매 물건의 경우 유찰을 거듭한 후 최저 매각가격이 낮아지면 경매 공고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물건도 낙찰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굿옥션 고정융 조사분석팀장은 "이번 물건은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법원 경매물건 가운데 낙찰되거나 공고중인 물건 중 11번째로 감정가가 높은 물건"이라며 "같은 기간 내 경매 공고된 감정가 상위 20위 이내의 물건 중 취하된 물건이 20%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경매 외에 다른 해결방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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