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부채 한집당 평균 2600만원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9.04.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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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가 경제조사 결과-연소득은 3000만원 정도

국내 농가에서 평균 2600만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농가 소득은 3000만원 정도였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8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의 가구당 부채는 2579만원으로 지난해 연초(2392만원)보다 7.8% 증가했다. 농가의 가구당 자산은 3억4123만원으로 연초(3억3177만원)대비 2.8% 늘었다.

농가 소득은 3052만원으로 전년(3196만원)보다 4.5% 감소했다. 농업소득이 7.2%, 경조수입 등 비경상소득이 23.2%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농가 가구당 가계지출은 2710만원으로 전년(2804만원)대비 3.4% 감소했다.



또 전업농가(3485만원)보다 타산업과 겸업하는 겸업농가(3856만원)의 농가 소득이 더 높았다. 영농형태별로는 축산농가(4639만원)의 소득이 가장 높았으며 콩보리 등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전작농가(2022만원)의 소득이 가장 낮았다.

경영주 연령별 농가 소득은 30대(4661만원)가, 가계지출은 40대(4087만원)가 가장 높았다. 30~40대는 자녀 교육비에, 60~70대는 보건의료비에 지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가의 경우 연평균 소득은 3118만원, 지출은 2541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각각 1.7%, 10.6% 증가한 수치다. 어가의 가구당 자산은 2억2107만원, 부채는 3359만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서 표본추출한 농가 2800가구와 어가 1144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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