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기아차, 4개월만에 1만원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4.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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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24,200원 ▼2,100 -1.66%)가 지난해 11월7일 이후 4개월여 만에 1만원대 주가(종가 기준)를 회복했다. 13일 코스피시장에서 기아차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75%(460원)오른 1만1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정부의 노후차량을 보유한 사람이 신차를 구입할때 세금감면 혜택을 줄 것이란 정부방침이 호재가 됐다. 지난 12일 정부는 2000년 1월 1일 이전 등록된 차량을 신차로 교체할 경우 250만원 한도로 개별소비세(과거 특소세, 150만원 한도)와 취·등록세(100만원 한도)를 70% 감면해주기로 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은 오는 5월 1일부터 연말까지 시행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1679만대. 이 중 9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은 548만대(32.6%)이며 이중 승용차가 71.9%(394만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신차수요의 66%는 대체수요인데다 최근 주식시장 회복과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이번 조치의 내수 부양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라며 "올해 내수판매 전망치를 기존 105만4000대에서 115만4000대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수요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안상준 연구원은 "글로벌 차판매가 3월 회복 가능성을 엿보였다"며 "각국의 자동차 산업 부양책이 확산되면서 수요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3월 글로벌 예상 자동차 판매량은 547만대로 전년대비 16.4%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전년대비 자동차 판매량 감소폭은 지난 2월 19.6%에 비해 3.2%포인트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2.16% 올랐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장세에서는 저가주식이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기아차의 주가가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것도 주가가 많이 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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