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지분매각 확인해 줄 내용 없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9.04.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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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인터파크INT 대표, 공시할 것이냐 질문에 "아니다"

이상규 인터파크 (13,930원 ▼120 -0.85%)INT 대표는 이베이(eBay)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등이 보유한 G마켓 지분 34.21%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지금으로선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베이와 인터파크간 G마켓 지분 매각 협상이 최종 타결됐느냐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적극적인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다. 양측 간에 논의된 내용을 인터파크를 통해 공시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상규 대표는 인터파크의 지분 4.5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파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인터파크INT의 대표다. 인터파크INT는 지난해 7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ENT가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지주회사격인 인터파크는 이를 포함해 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지마켓 등 모두 3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날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이기형 회장과 인터파크가 보유한 인터파크지마켓의 지분 34.21%를 1주당 미화 24달러에 매입했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주당 24달러는 G마켓의 12일 종가 주당 18달러에 경영권 프리미엄 33%를 얹은 금액이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는 인터파크(29.01%)와 이 회장(5.2%)의 G마켓 지분 총 34.21%를 주당 24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상태이며 이번 주 안에 최종 합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베이의 자회사 옥션 관계자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인 G마켓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양측이 협상의 결론을 지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하반기 이베이에 G마켓 매각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로 나스닥에 상장된 G마켓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는 등 여러 변수가 돌발하면서 매각 협상이 장기 표류해왔다. 협상 초기 이베이가 인터파크에 제시한 매입가는 그동안 주당 35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의 G마켓 인수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례적으로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조건부로 이를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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