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베이와 인터파크간 G마켓 지분 매각 협상이 최종 타결됐느냐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적극적인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다. 양측 간에 논의된 내용을 인터파크를 통해 공시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이기형 회장과 인터파크가 보유한 인터파크지마켓의 지분 34.21%를 1주당 미화 24달러에 매입했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주당 24달러는 G마켓의 12일 종가 주당 18달러에 경영권 프리미엄 33%를 얹은 금액이다.
이와 관련 이베이의 자회사 옥션 관계자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인 G마켓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양측이 협상의 결론을 지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하반기 이베이에 G마켓 매각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로 나스닥에 상장된 G마켓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는 등 여러 변수가 돌발하면서 매각 협상이 장기 표류해왔다. 협상 초기 이베이가 인터파크에 제시한 매입가는 그동안 주당 35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베이의 G마켓 인수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례적으로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조건부로 이를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