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보선 격전지 '울산' 민심 청취

울산=김지민 기자 2009.04.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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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3일 4.29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울산을 방문,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울산 간절곶에서 해가 떠야 대한민국의 아침이 온다고 했다"며 "대한민국의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울산에서 먼저 이를 밝혀야 하지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드는 것"이라며 "울산에서 이럴 때 힘을 한번 달라. 그럼 우리도 울산을 힘껏 더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해 수출 전국 최고치인 788억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 경제의 엔진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경제 불황은 울산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며 "3대 주력 산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울산시는 4대강 살리기 시범 사업으로 태화강 살리기 사업 선정, 울산중소기업청 설치, 동해 남부선(포항~경주~울산)복선전철의 일반전철 전환,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은 "지방 중기청 설치는 오랜 숙원 사업이기 때문에 중기청과 지식경제부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추진해오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에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울산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울산의 변함없는 발전을 위해 애정과 사랑을 아끼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당 지도부는 이후 울산 북구 박대동 후보와 경주 정종복 후보 선거 사무소를 방문, 본격적인 민심 사로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의 울산.경주 방문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 정몽준 공성진 박순자 송광호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정갑윤 안효대 최병국 조윤선 김성조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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