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빠른 수요 회복..'비중확대'-NH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4.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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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3일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수요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안상준 연구원은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고용지표 악화, GM 등의 파산 우려, 중고차 시장 강세 등 수요 펀더멘털이 최악인 상황에서 3월에 회복으로 반전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온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각국의 자동차 산업 부양책이 확산되면서 수요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 (239,500원 ▲2,500 +1.05%)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7만8000원.

안 연구원은 "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수요 회복에 따라 2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4% 감소한 6조3640억원, 영업이익은 67.5% 줄어든 172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모비스 (217,000원 ▲2,500 +1.17%)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8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안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폐차 인센티브 도입에 따른 불리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이라며 "현대오토넷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EPS희석(약 11.1%)이 예상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한 1조9960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2730억원, 순이익은 14% 늘어난 2450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현대차와의 기능 통합으로 체질이 개선됐지만 과도한 생산 능력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한 3조5050억원, 영업이익은 24.5% 줄어든 770억원, 순이익은 18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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