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경기침체 불구 선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4.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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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간 대장정 마치고 12일 폐막...방문객 100만명 못미쳐

↑12일 서울모터쇼장을 찾은 관람객들↑12일 서울모터쇼장을 찾은 관람객들


↑12일 GM대우 부스에서 콘서트를 가진 가수 '박정현'↑12일 GM대우 부스에서 콘서트를 가진 가수 '박정현'
'2009 서울모터쇼'가 12일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2일 프레스데이와 함께 시작된 서울모터쇼는 11일 기준으로 총 79만2650명이 다녀갔다.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당초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대했지만, 폐막일을 포함 95만여명 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세계최초 신차 9대, 아시아최초 5대, 국내최초 9대 등 총 23대의 신차를 전시했으며, 현대차와 토요타, 혼다의 하이브리드카 경쟁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도우미들과 빅 이벤트 등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연예인 스타들의 깜짝 출연과 세계 자동차역사관 운영, 경품차량 증가 등 관심을 모은 행사도 많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서울모터쇼가 다수 수입차 업체들의 불참과 눈에 띠는 신차의 부족 등 아쉬운 점이 적지 않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허완 조직위 사무총장은 "서울모터쇼를 찾은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의 관계자가 올해 도쿄모터쇼의 참가업체수가 당초 예상보다 50%나 대폭 축소될 것이라 전했다"며 "경기침체로 몇몇 수입차업체가 서울모터쇼에 불참하긴 했지만 이 정도면 비교적 선전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조직위의 다른 관계자는 다만 "해외 완성차 업체의 경우 이번에도 아시아최초로 공개하는 신차 외에 서울모터쇼에 처음 공개하는 신차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앞으로 해외업계쪽에서도 글로벌 신차를 한국시장에 먼저 출시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 부품관으로 참가한 대기산업의 박민용 책임연구원은 "해외모터쇼를 가보면 부품관이 전문적으로 따로 마련돼 완성차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며 "국내서도 이 같은 선진국형 전시문화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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