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北 로켓 비난 의장성명 합의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4.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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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안보리 전체회의서 공식 채택 전망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11일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 등 주요 6개국 회의와 15개 이사국이 모두 참여한 비공개 회의를 잇따라 열고 북한의 로켓발사와 관련한 의장성명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의 수전 라이스 유엔 대사가 제안한 의장성명 초안은 북한의 지난 5일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이를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규정했다. 초안은 또 북한이 추가 발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수전 라이스 미국 대사는 이날 주요국 협의를 마친 뒤 "의장성명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스 유키오 일본 대사는 "이전의 의장성명에서 볼 수 없었던 강한 메시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이 찬성한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안보리는 이사국이 각국의 본국 정부와 상의하는 절차를 거친 뒤 빠르면 13일 공개회의를 열고 의장성명을 공식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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