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뉴욕모터쇼 최초공개 차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4.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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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누비스', 기아 '포르테 쿱' 북미시장 노크

현대·기아자동차 (126,300원 ▲700 +0.56%)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누비스'와 '포르테' 쿠페 모델인 '포르테 쿱'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281,000원 ▲3,500 +1.26%)는 이날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크로스오버 콘셉트 카 '누비스'(HCD-11)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 존 크루스테스키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디자이너가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누비스'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존 크루스테스키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디자이너가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누비스'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누비스'는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의 11번째 콘셉트 카로 도시적 감각의 유선형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기술 탑재를 자랑한다. 차명 '누비스'(NUVIS)는 ‘New Utility Vision’의 합성어로 차세대 크로스오버차량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는 '누비스'가 내·외부 디자인을 물의 흐름을 본 땄으며 차량의 도어를 위로 접어 올려 열 수 있게 만든 걸윙(gullwing) 도어와 22인치 휠을 적용해 다이내믹하면서도 견고한 외장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현대차가 2010년 북미시장에 선보일 쏘나타 후속 하이브리드 차량의 기반인 '블루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84마력의 2.4ℓ 쎄타 Ⅱ 엔진과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6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현대차는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1만2285 평방피트(약 34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에쿠스, 제네시스, 제네시스쿠페, 쏘나타 트랜스폼 등 완성차 10개 모델 13대와 함께 쎄타 GDI엔진 및 4.6 V8 타우엔진 등을 전시한다.
↑ 톰커언스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왼쪽)와 마이클 스프라그 미국판매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이 '포르테 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톰커언스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왼쪽)와 마이클 스프라그 미국판매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이 '포르테 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기아차는 '포르테 쿱'을 선보였다.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카 '쿱'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시키는 볼륨감에 섬세함을 가미해 기아차의 젊고 대담한 디자인 방향성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포르테 4도어 모델보다 전고가 50mm 낮아져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앞좌석에는 버킷 시트를 장착해 스포츠카로서의 이미지를 살렸다.

'포르테 쿱'은 국내 모델에는 1.6, 2.0 가솔린 엔진이, 수출용에는 2.4 가솔린 엔진이 추가된다. 올 하반기 국내 및 해외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포르테 쿱'이 '쏘울', '포르테'와 함께 기아차의 혁신적 디자인 DNA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1159㎡(약 35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포르테 쿱', 콘셉트카 '쏘울 버너', 친환경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비롯해 '포르테', '쏘울', '프라이드 5도어'(수출명: 리오5), '로체'(수출명: 옵티마), '스포티지', '모하비'(수출명: 보레고) 등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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