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09일(11:1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현대차계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위아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등 차입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계속 상환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위아(A-)는 4월중으로 5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만기 3년, 6.9%대의 발행금리를 제시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8일 종가기준 A-급 회사채 3년물의 민평금리(KIS채권평가)는 7.23%로 민평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로 발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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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회사채를 발행해 만기가 짧은 CP를 상환, 차입금 만기구조의 장기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6월까지 위아가 발행한 CP의 잔액은 총 1149억4000만원이고 4~5월 중 894억7000만원어치의 CP를 상환해야 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발행규모를 500억원에서 700억원 규모로 늘릴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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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품제조업체의 회사채·CP 발행 자체가 이슈가 될 정도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았지만 그때 비하면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며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면서 차환용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는 소화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위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평사들은 보고서를 통해"위아가 계열 내 주력부품사이기 때문에 수익기반은 안정적이지만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줄어들면 수익성 저해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우수한 대외신인도 △유사시 그룹으로부터의 직간접적인 지원 가능성 △보유자산에 기반한 담보여력 등을 감안하면 재무융통성은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