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9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위임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4.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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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무쟁의 무분규 기록.."비결은 투명성과 정보공유"

↑9일 열린 대한통운 무교섭 임단협 체결식에서 장의성 서울지방노동청장(중앙)이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노사대표인 이국동 사장(왼쪽)과 차진철 노조위원장(오른쪽)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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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대한통운 무교섭 임단협 체결식에서 장의성 서울지방노동청장(중앙)이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노사대표인 이국동 사장(왼쪽)과 차진철 노조위원장(오른쪽)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대한통운은 노조와 무교섭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통운 노사는 2000년부터 9년 연속으로 무교섭 임·단협 체결을 이어가게 됐다.

9일 열린 임·단협 체결식에는 장의성 서울지방노동청장이 참석해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노사대표인 이국동 사장과 차진철 노조위원장에게 기념패도 전달했다.



이 사장은 체결식에서 “금호아시아나 그룹 편입 이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노사가 함께 회사를 위해 노력하는 고유의 문화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1961년 노동조합 설립 이래 48년 간 무쟁의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96년부터 4회 연속으로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통운 노사의 화합의 비결을 투명 경영과 정보 공유에서 찾고 있다.

대한통운은 경영전략회의 때 노조위원장이 참석하고 노조 대의원 대회 자리에는 이 사장이 직접 참석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작년에는 노조가 먼저 생산성 향상과 경비절감을 위한 캠페인에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 같은 노사 간의 화합과 단결은 우수한 경영실적으로 이어져 법정관리 기간에도 업계 수위를 놓치지 않았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통합운영 3사 기준 매출이 사상 최대인 2조 원을 돌파하고 연간 택배취급물량도 1억 6000여만 상자를 기록해 2년 연속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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