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출국금지

서동욱 기자 2009.04.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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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날이 신구 정권의 핵심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박 회장의 비리수사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에 대해 최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천 회장은 지난해 7월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구명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세무조사 당시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세무조사 무마를 위한 대책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 회장의 혐의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출국금지 조치가 박 회장의 세무조사 구명로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브리핑을 통해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기소하고 나서 세무조사 무마로비 부분에 대해 의구심이 없도록 수사를 계속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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