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업계 "DSLR서 불황 돌파구 찾는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4.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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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P&I 2009]동영상ㆍ컴팩트 DSLR '대전'

ⓒ이명근 기자. 광학 90주년을 맞이한 올림푸스는 오는 7월 출시될 야심작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 모양의 케이크를 준비했다.  ⓒ이명근 기자. 광학 90주년을 맞이한 올림푸스는 오는 7월 출시될 야심작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 모양의 케이크를 준비했다.


경기불황 여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 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HD 동영상 녹화기능을 갖춘 동영상 DSLR카메라와 컴팩트 디카와의 결합한 DSLR카메라 등 컨버전스형 제품들이 크게 부각받고 있다.

◇캐논-니콘, 무비 DSLR 경쟁
ⓒ이명근 기자. 캐논의 DSLR카메라 체험존. ⓒ이명근 기자. 캐논의 DSLR카메라 체험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서울 국제사진영상기재재전(P&I) 2009'. 올해로 5회째에 접어든 올해 P&I 전시회의 핵심 테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DSLR 카메라'다.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등 참가업체들은 이날 자사의 최신 DSLR카메라와 렌즈군을 주력 제품으로 출품했다.

이들은 특히 DSLR카메라로 모델들을 직접 촬영해 볼 수 있는 대규모 체험공간과 스튜디오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캐논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만간 출시 예정인 HD 동영상 DSLR 'EOS 500D'을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EOS 500D'는 캐논이 보급기종에 최초로 동영상 녹화기능을 구현한 제품으로, 올해DSLR 부문에서 캐논의 최대 야심작이다.

이날 자사의 모든 DSLR카메라와 렌즈군이 출품된 니콘 부스에서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유독 끈 제품은 'D90'이다.
ⓒ성연광 기자. 캐논이 이날 출품한 DSLR 신제품 EOS500D.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는 모습.ⓒ성연광 기자. 캐논이 이날 출품한 DSLR 신제품 EOS500D.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는 모습.
이 제품 역시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준보급형 기종으로, 올해 도전장을 던진 캐논 EOS 500D와의 치열한 '빅매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밀어내고 최고급기종(플래그십) '알파900'을 비롯한 전 DSLR제품과 렌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국내 DSLR 시장점유율 10%대를 돌파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캐논, 니콘과 함께 3강체제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에서다.

올림푸스는 이날 컴팩트 디카와 DSLR의 장점을 결합한 新DSLR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 모형(목업)을 이날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번 전시회에 발표된 모형과는 다소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귀띔이다.
ⓒ이명근 기자. 소니 부스에서 풀프레임 DSLR 'A900'을 들고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소니 부스에서 풀프레임 DSLR 'A900'을 들고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격방지 수중촬영 '아웃도어' 디카 '눈길'



컴팩트 디카군에선 방수 기능과 충격방지 기능이 탑재된 신기능 아웃도어 디카들이 주목을 받았다.

올림푸스는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끄떡없고 수심 10m까지 수중촬영이 가능한 '뮤-터프8000' 등 터프 디카를 소개하는 전용 부스를 별도로 마련했으며, 캐논도 수심 10m까지의 수중촬영과 1.22m 낙하 충격방지 기능을 갖춘 '파워샷 D10'을 주력 출품했다.

ⓒ이명근기자. 올림푸스의 '뮤-터프' 시리즈. 수심 10m까지의 수중촬영을 지원하고 충격방지 기능도 강하다.ⓒ이명근기자. 올림푸스의 '뮤-터프' 시리즈. 수심 10m까지의 수중촬영을 지원하고 충격방지 기능도 강하다.
특히 올림푸스는 이날 부스에 대형 어항과 컨베이어벨트를 준비해 참관객들에게 직접 수중, 낙하 시범을 보이는 등 자사 아웃도어 디카의 장점 홍보에도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세기P&C가 출품한 '시그마 DP2'도 이날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DSLR카메라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컴팩트 디카로 주목을 받았던 '시그마 DP1'의 후속모델로,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P&I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펜탁스가 불참하는 등 전년에 비해 전체적인 참가규모가 축소돼, 경기불황 여파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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