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車부품주, GM파산이 '기회'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4.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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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이 국내 부품회사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위기가 이들의 주요 부품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경우 국내 부품업체들의 해외 공급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M대우차의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9일 운수장비업종 지수가 5.34% 오른 가운데 S&T대우 (46,900원 ▲700 +1.52%), S&T모터스는 전일대비 각각 2.82%, 4.35% 상승했다. 한라공조와 오스템은 각각 5.64%, 5.77% 올랐고 성우하이텍은 8.17% 급등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8.8%, 5.9% 올랐다.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산 신청 뒤 우량 브랜드만으로 구성된 '굿 GM'과 부실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M이 부분파산될 경우 경쟁력 있는 시보레, 캐딜락 등이 '굿 GM'으로 분류돼 재출범 것으로 보인다"며 "GM대우차는 대부분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어 당연히 '굿 GM'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특히 GM대우차는 주력 소형차 생산기지인데다 중국 판매의 40%를 담당하고 있고 경쟁력 높은 부품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운영자금만 지원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센터장은 "GM의 파산가능성은 이미 부품사 주가에 반영됐고, GM대우차의 생산이 60% 줄면서 부품사들은 이미 강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며 "'굿GM' 출범과 함께 GM대우차 생산이 늘면 부품사들은 낮아진 손익분기점 때문에 이익이 강하게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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